[풍경소리]세종시 완성에 정부, 여야 총력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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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세종시 완성에 정부, 여야 총력 기울여야

정준호(영화배우.탤런트)

  • 승인 2017-12-04 09:48
  • 수정 2017-12-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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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정준호(영화배우.탤런트)

얼마 전 세종시 청사에 방문할 일이 있어 갔다가 신도시로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역대 노무현 정부때 시작한 프로젝트가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하나 진척 되어가는 모습이 같은 충청인으로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신도시가 하나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병원부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레저시설, 요양원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종시에 주거하시는 분들은 필자의 말에 공감은 하지만 현재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생활하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우리는 시작은 거창하게, 마무리는 흐지부지한 경우가 많다. 세종시도 처음에 발표할 때는 마치 대한민국 수도가 세종시로 다 옮겨가는것 아닌가 기대할 정도로 거창하게 시작했다. 국민들은 그걸 지켜보면서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도시가 분산돼 이젠 서울에 내집 마련 꿈도 쉬워지겠구나 기대도 많이 했을 것이다. 모든 나라가 수도에 인구가 몰려 살다보니 주택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일반 서민은 집 한칸 마련하는게 정말 꿈같은 일이다. 그래서 수도를 분산시켜서 주택난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지방도시도 균형있게 발전시킨다는게 정부의 목표이고 의도일 것이다.



필자는 촬영이나 출장을 다니면서 느낀 발전된 외국 도시 사례를 보면 캥거루의 나라 호주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여러분도 호주하면 수도가 시드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도 20년전 호주에 처음 갈때 당연히 호주 수도가 시드니인줄 알았다가 망신을 당한 경우가 있었다.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의 캔버라란 도시이다. 멜버른은 교육 도시이고 도시마다 특징이 다 있어서 도시 이름을 대면 먼저 도시의 특징들이 연상 되면서 쉽게 기억이 된다.

이처럼 선진국 사례를 정부 관계자들도 방문하고 벤치마킹 했겠지만 하나의 특징있는 도시를 의욕만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수도와 지방에 균형화된 선진국 도시 사례들을 관계 공무원들은 며칠 그곳을 둘러보는 식의 출장보다 직접 파견을 보내 현지에 살면서 피부로 느끼고 디테일하게 배워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나라가 짧게는 몇 십년 길게는 몇 백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며칠 출장 가서 될 일이 아니란 것이다.

아무쪼록 역대 정권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세종시가 완성이 되는데 정부, 여.야 모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다 세종시에 살고 싶을 정도로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세종시에는 정부 종합 청사부터 국가 기관이 많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인프라시설 중 공항이 필수적이다. 외국에서 출장오는 귀빈들부터 관광객까지 수요 가능한 국제 공항이 존재함으로 인해 도시 퀄리티가 한 차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는 청주 공항이 있기 때문에 기존 청주 공항에 국적 항공사, 저가 항공사 취항을 확대시켜서 운영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청주공항은 충청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기 때문에 경기, 충청, 전라, 강원, 경상도 한복판이라 두 시간 안에 다 접근성이 좋아 아주 활용도가 높다.

아무쪼록 세종시가 우려의 목소리보다 기대 가득한 응원으로 멋지게 완성되어 가길 기대한다. 

 

정준호(영화배우.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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