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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장 공개모집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지난 7월 홍순만 전 사장이 자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 난 뒤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다.
유재영 부사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추석 대수송과 국감을 마무리 했지만, 사장 공석 사태는 이미 장기화로 접어든 상태다.
코레일 사장은 채용 공모를 통해 내부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기재부 공기업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청와대가 임명한다.
한국철도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이력서를 접수 받고 제출서류를 기초로 평가해 합격자에 개별 통보 후 면접 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수 제출서류에는 코레일 회사 운영방침 및 경영혁신 계획 등 주요사업계획과 추진전략, 추진일정 기술이 포함돼 있다.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낙하산과 정관계 인사가 장악해 왔다는 오명과 함께 역대 사장들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적폐 기관장으로 낙인 찍힌 철도기관의 경영혁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신임 사장에 대한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코레일보다 앞선 지난달 24일부터 이사장 공모에 들어갔고 지난 1일 일정을 마감했다.
강영일 전 이사장의 경우 3년 임기에 1년 연장해 이사장직을 수행했지만, 지난 11월1일 국토부에 자신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폭 물갈이가 예고됐던 공공기관장 가운데 국토부 산하 기관장 3명은 자진사퇴 하며 후속 기관장 내정을 기다리고 있다.
모집 일정이 먼저 끝난 철도공단을 시작으로 이번 달 내로 코레일 등 신임 기관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기관장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 새해부터는 신임 기관장이 진두지휘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이강래 전 국회의원이 제17대 사장으로 임명됐고, 지난달 30일 임명식이 개최됐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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