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
대전시에 이어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공사'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 산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도 설계 변경 불가와 이권 개입 차단 시도에 나선다. <중도일보 12월 1일자 2면 보도>
3일 대전시와 행복청 등에 따르면, 행복청은 오는 7일 김용석 기반시설국장 주재로 최근 대전시개발위원회 주도로 벌어지고 있는 해당 사업 내 공사 구간인 장대네거리 설계방식 변경 요구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회의에는 대전시 임철순 대중교통혁신단장을 비롯한 과장과 계장,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담당 부장과 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오랜 논의 끝에 평면교차로로 설계가 최종 확정된 장대네거리를 고가인 입체교차로로 또다시 변경하려는 대전시개발위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설계가 변경되면 무기한 사업지연과 함께 국비 지원 불투명 등의 사태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입체교차로 설계변경 불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청사 |
공문에서, 시는 행복청이 관련 법령에 설계한 장대네거리 평면교차로 계획 변경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 또 신기술(특허) 공법 등은 중앙건설 기술자문을 득한 사항으로,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설계변경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과 공법 변경 등 보완설계는 특혜 시비 우려가 있어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2018년 정부합동감사에 자발적으로 제출해 설계변경 발생 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찬반 논쟁 끝에 평면교차로로 결정돼 착공을 앞둔 사업인데,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는 의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개발위 관계자는 “우리가 늦게 인지하면서 문제제기 시기가 늦은 것뿐이지, 이권 개입은 말도 안 된다”며 “교통체증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체가 대안이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