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마을 조성사업이 추진중인 도안신도시 원신흥동(왼쪽), 가수원동 모습. |
대전은 서구 도안택지개발지구 서구 가수원동과 유성 원신흥동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다. 도안지구의 일반주거용지를 분양받은 토지주들이 건물을 지을 때 설계를 유럽풍으로 통일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푸른색 돔 지붕이 달린 건물과 파르테논 신전양식의 지상 3층 주상복합 건축물이 골목 양쪽에 만들어지면서 일반적 주거용지와 다른 이색적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서구 복수동의 도안1지구에서는 지중해풍의 건축물 20여 채가 이미 완공돼 눈길을 끌고 있고, 일부는 신축이 진행되고 있다. 유성 원신흥동의 지중해마을 역시 10여 채의 유러피언 방식의 주거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토지주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일부 필지는 공터로 남아 있다. |
대표적으로 복수동의 도안1지구는 일반주거용지 225개 필지가 있으며, 이들 필지의 토지주들은 추진위원회가 제공하는 유럽풍 건축설계를 따를 것인지는 토지주가 결정한다. 유럽풍의 건축물 마을을 만드는데 공감하지 않는 토지주는 일반적 다세대주택을 짓는 경우도 있다. 이때문에 도안1지구 가수원동의 경우 유럽풍의 건축물과 일반적 다세대주택이 혼재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에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지중해마을이 조성될 경우 특색 있는 장소가 돼 호수공원 효과를 키우고 관광객 유입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흥행요소가 없으니 투자를 꺼리고 일부는 기다리지 못해 일반 건물을 짓고 있어 지중해마을 완성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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