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박기 (1974, 장충초)/사진=김완기 |
맨 앞 사람이 기둥 같은 의지할 곳에 기대어 자리를 잡으면 아이들이 머리를 박고 말을 만들면 다음 아이들이 도움닫기로 달려와 점프하여 등 위에 올라타고 다음 아이가 같은 동작을 이어가면서 길게 꼬리를 물어가면서 즐기는 이 놀이는 남자 아이들의 단골 놀이였다.
요즈음은 아이들을 과보호하는 부모들이 다칠 염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런 놀이를 하지 못하도록 말리는가 하면 그 밖에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이 있으므로 학교를 둘러보아도 말뚝 박기를 하는 아이들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옛날에나 볼 수 있었던 추억의 한 토막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김완기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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