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
지난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KT&G의 해외 판매량은 2002년 민영화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487억 개비를 판매해 9414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3분기까지 415억 개비를 달성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담배시장이 1988년 완전 개방된 이후 KT&G는 다국적 담배기업들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현재 60%의 점유율을 지켜내고 있다. 전세계 담배시장에서 이렇게 자국시장을 수성하고 있는 로컬기업은 KT&G가 사실상 유일하다. 또 뛰어난 품질우선경영과 마케팅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 담배기업들이 독식했던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내부출신 전문경영인들이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독립된 사외이사가 운영하는 우수한 지배구조가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판단으로 이어져, 수출 성장에 원동력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백복인 KT&G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조직운영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TOP 4 담배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경제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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