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
내년 3월 치러질 23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빅 3' 구도로 갈 공산이 크다.
내년 3월 12일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가 종료되기 앞서 늦어도 3월 초에는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박희원 회장은 일단 후보군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 자신이 단임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연임을 하기 위해선 명분이 있어야 하나, 경제계의 민심이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후보군 중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고,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이 여론을 탐색 중이다.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기선 제압을 위해 제일 먼저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최 회장은 '젊은 패기'로 추대 분위기를 노리는 '원로 그룹'과 상당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은 추대를 전제로 출마 결심의사를 피력했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때가 아니다"라며
불출마 의사 속에 합의 추대시에는 "마지막 봉사"기회로 알고 출마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3강 구도' 속에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는 선배들의 출마 땐 경선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4파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유재욱, 정성욱 회장이 합의 추대를 위해선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출마를 접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최종 후보군은 내년 1월께 드러날 전망이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아직은 서로 눈치를 보는 구도가 형성돼 있다"며 "내년 3월이 선거이기 때문에 1월에는 공식적으로 출마하는 후보가 나오고, 구체적인 공약도 펼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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