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륙 |
판놀이는 판 위에서 말, 주사위, 패 등의 여러 기구를 가지고 노는 놀이로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남녀노소가 즐기는 승경도, 명승도, 쌍륙, 윷놀이, 고누, 바둑 등 여러 판놀이가 행해졌다.
승경도는 다른 이름으로 종경도(從卿圖), 종정도(從政圖)라고 불린다. 넓은 종이에 칸을 긋고 그 안에 품계에 따른 벼슬의 명칭을 적은 다음 윤목을 굴려 나온 숫자에 따라 관직을 이동하며 노는 놀이다.
쌍륙은 두 편으로 나눈 뒤 주사위를 던지고 그 숫자에 맞게 말을 움직여 먼저 나가기를 다투는 놀이로 길게 깎아 다듬은 나무말을 쥐고 논다고 해 '악삭'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2년 대전에서 제작·판매 된 종정도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종정도는 조선시대의 관직명과 1962년 당시의 관직명을 비교하고 한자와 한글이 병기돼 있는 자료로서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와 연계해 박물관은 지난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문화교실 '판판·펀펀!'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임효인 기자
승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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