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판매원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아이의 울음은 오히려 더욱 커지기만 한다. 판매원들은 아이를 달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책 코너에서 동화책 한 권을 빼 온다. 그 책은 바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판매원들은 어느새 동화책 속 주인공들이 돼 아이에게 즐거운 '한여름 밤의 꿈' 이야기를 연기하며 들려준다. 마트의 곳곳은 무대가 되고 진열된 물건들은 소품이 돼 기상천외한 마트 속 한여름 밤의 꿈이 시작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환상적 작품이라 꼽히는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이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대전예당은 다음 달 1일과 2일 앙상블홀에서 서울시극단과 공동제작한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 1일 오후 7시 30분과 2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음악과 안무, 무대장치가 곁들여진 무대로 희극을 새롭게 선보인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70분간 이어지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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