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 치료용 화합물 제조기술, 민간 기업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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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진단 치료용 화합물 제조기술, 민간 기업에 이전

본격적 임상실험, 신약개발 연구 기대감

  • 승인 2017-11-29 17:16
  • 신문게재 2017-11-30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원자력연
Lu-177 약물전달체를 2회 투여했을 때 전립선암 성장이 2배 이상 억제되는 걸 보여주는 그레프.
정부출연연구원에서 개발한 전립선암 진단·치료용 화합물 제조 기술이 민간에 이전된다. 본격적인 임상실험과 신약개발 연구가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듀켐바이오는 지난 28일'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봄베신 유도체 화합물 제조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봄베신이란 전립선 암세포 막에 존재하는 담백질의 한 종류를 말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재청 박사팀이 개발한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용 화합물 제조 기술은 전립선 암세포의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에 하나로에서 생산된 방사성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해 암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는 국내와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의 전립선암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흡수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가 치료받기에는 부담이 컸다. 이에 반해 이 화합물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 전립선암 동물모델 평가 결과 전립선암 부위에 성공적으로 약물이 전달되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했고, 전립선암의 성장속도를 2배 이상 지연시키는 항암효과도 밝혀냈다. 기술이전 되는 화합물은 현재 기초연구가 완료됐으며, ㈜듀켐바이오와의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을 통해 본격적인 방사성의약품 치료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 임재청 박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의료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되는 방사성 신약 물질들을 기업 및 병원에 이전해 국민 의료 복지를 향상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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