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달과 큰달의 비교사진. |
한국천문연구원은 12월 3일 달이 오후 5시 14분 떠오른 뒤 4일 자정을 넘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온다고 28일 밝혔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라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설명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는데, 내달 4일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화 되기 때문이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35만 7623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3만㎞ 이상 가깝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이에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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