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라이다 측량을 통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수치지형모델(DEM) |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는 문화재청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추진되는 학술조사 사업으로,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주관 하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보존을 위해 지형·지질, 동식물, 기후 등 주요 영향인자에 대한 체계적 기초자료를 확보해 장기적 대응방안 수립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1~2차년에 걸쳐 완료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항공라이다 자료와 지형·지질 조사, 동식물 연구, 물장오리 퇴적층을 통한 고기후 연구 등의 결과들을 내놓았다.
2년에 걸쳐 완성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항공라이다 자료는 15점·㎡ 이상의 측정을 통해 구축된 수치화된 지형자료로, 고지대 침식형태 분석은 물론 수고(나무의 높이)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걸친 공간분석의 기초자료 활용될 예정이다.
지형연구 분야에서는 성판악 탐방로 주변 침식현황 및 한라산 동릉부 낙석위험 구간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고했다. 이와 함께 동·식물 조사 분야에서는 한라산 북동부 지역의 식생 및 식물상, 거미류, 지렁이류, 토양미소동물, 버섯류 및 지의류, 방화곤충 등에 관한 연구결과도 공유했다. 물장오리 퇴적층 연구에서는 퇴적층 분석을 통해 과거 8000 년 전부터 900 년 전의 비교적 가까운 과거 제주도 기후·환경 변화의 패턴 등을 발표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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