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청과 중도매인 “허가증 반납할 각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중앙청과 중도매인 “허가증 반납할 각오”

29일 중도매인 중심의 5차 궐기대회
“연말까지 9가지 요구사항 해결하라”
대전시, 관리사업소 일부 수용 의사 밝혔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궐기대회 관련 피드백 안해

  • 승인 2017-11-28 16:31
  • 신문게재 2017-11-29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7103001002298000099051
대전중앙청과(주) 중도매인조합은 27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29일 생존권 사수 5차 궐기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설승채 채소부 조합장은 “중도매인 전원 합의 된 결과다. 올해 말까지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땐 전원 사퇴하고 허가증까지 반납할 각오”라고 전했다.

대전중앙청과(주) 및 중도매인들은 4차 궐기대회를 진행했지만 대전시는 물론 관리사업소의 후속 대처가 없다며 분노했다.

5차 궐기대회는 4차 궐기대회와는 조금 다르다. 대전중앙청과(주) 법인보다는 중도매인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고, 연말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명확하게 보여줄 것을 요구하며 생존권을 외쳤던 이전과는 차별성이 있다.



중도매인들은 9가지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중도매인점포 균등 배분과 부족 점포 확장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화재 무방비 점포 대책 수렴 ▲축협과 축산 점포 30개 입점 ▲비둘기 배설물 해결 ▲토지점용료 폐지 ▲예산 상정하지 않은 관리사업소장 퇴진 ▲임대사업 중단 ▲노은시장 보수 등이다.

중도매인은 “축협과 관련된 점포는 30개가 입점 돼야 한다. 축협 한 곳만 들어올 경우 지금과 다른 것이 없다. 독점이 아닌 경쟁 체제가 돼야 좋은 품질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운노조 하역비 문제도 관리사업소는 1년 동안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하역업무는 농안법과 대전시 조례에도 명확히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김연풍 과일부 조합장은 “4차 궐기대회를 진행하며 중도매인 개개인에게는 매우 큰 타격이 있었다. 중도매인이 허가증 반납한다는 것은 생존권을 걸겠다는 의미다. 29일에는 중도매인과 생산자가 대거 모일 것이고, 대전시장 권한대행에게 면담 요청까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와 관리사업소는 노은 도매시장 중도매인의 궐기대회 이후 축협 신설과 교통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일부분 수용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지만, 대전중앙청과와 중도매인과는 의견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