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농산물 브랜드 매년 400건 출원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지자체 농산물 브랜드 매년 400건 출원

특허청 농산물도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전남 857건으로 최다, 경북 > 강원 > 충남 순

  • 승인 2017-11-28 12:0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지역별 브랜드
농산물도 공산품처럼 규격화된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됨에 따라 지자체마다 농산물 브랜드가 출현 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관련 상표출원이 총 4330건이다. 이는 지자체의 전체 상표 출원 건수 1만5688건의 27.6%에 해당한다. 매년 평균 400건이 넘는 출원 건수는 농산물이라는 하나의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매우 크다.

이를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전남 857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 848건, 강원도 500건, 충남 420건 순이다. 시군별로는 경북 안동시 170건, 울진군 112건, 제주시 106건, 전남 담양 104건 순으로 농산물 상표를 출원했다.

각 지자체가 출원한 농산물 상표들은 많은 비용과 노력 들여 지자체가 직접 상표를 개발 및 출원하고 육성해 소속 농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 공동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한 예로 경북의 통합 과수브랜드 daily는 전국 점유율이 높은 자두, 복숭아, 포도, 사과 4개 품목 중 품질이 우수한 상위 50%에만 사용할 수 있게 허가했다. 농협 중앙회의 멜론 브랜드 k-melon은 전국 연합 브랜드로 국내 유통시장의 1위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해 연 1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공동 브랜드다.

지자체들이 앞장서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를 상표 출원하고 있는 이유는 전문성이 부족한 농민이 개별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서 성공시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고,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판로확대 및 마케팅에는 공동 브랜드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제는 농산물의 브랜드화, 브랜드화 된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의식 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앞으로 고품질의 농산물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지자체들이 주도하는 농산물 관련 공동 브랜드 상표출원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5.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