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 사진제공은 한화이글스 |
상무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1차 선수선발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야구단은 총 29명의 선수들이 합격했으며 오는 30일 오전 9시 체력측정, 신체검사, 인성검사 등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 27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한화에서는 내야수 김태연과 포수 박상언이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
2년차 포수 박상언은 185cm 큰 키에 체중이 80kg안팍밖에 나가지 않는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8라운드 79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상언은 청소년 대표 출신이다. 지난해 2군에서 경험을 쌓은 박상언은 올 시즌 조인성·허도환·최재훈 등 핵심 포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1군에 기회를 얻었다. 올시즌 1군에서 경기 출장하며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석은 단 2번만 나왔고, 아직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지난 6월2일 대전 SK전에서는 4-4동점인 9회말 2사 1,3루에 타석에 나와 SK투수 서진용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며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내야수 김태연은 1군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기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21일 대전 넥센전 2회 첫 타석에서 넥센 사이드암 선발 신재영의 한복판 살짝 낮은 쪽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실투였지만, 놓치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한 결과다. 김태연은 분당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6라운드 59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다. 올시즌 1군에서는 12경기에 나와 타율 1할(4푼8리)을 넘지 못했지만, 첫 인상은 강렬했다. 2군에서는 강한 모습이었다. 59경기에서 타율 3할1리 59안타(11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힘과 정확성을 두루 겸비한 강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상무 야구단은 2016~2017년 18명, 2015년 17명, 2014년 19명, 2012~2013년 17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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