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면세점이 해외 면세점 경쟁 입찰에 도전해 운영권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우면세점은 그동안 브루나이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중대형 업체 5곳과 경쟁을 벌인 결과, 사업성과 서비스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우위를 선점해 입찰에 성공했다. 신우면세점 계약 기간은 총 20년으로, 처음 10년이 만기 되면 다음 10년 동안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브루나이 면세점은 청주공항의 3배 크기로, 신우면세점은 198㎡ 규모로 면세점을 운영한다.
신우면세점은 앞으로 지역의 향토 물품을 브랜드화하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면세점에 들어와 있겠지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물품도 함께 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브루나이 왕국이 신우의 농남아시아 진출 교두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신우면세점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우면세점은 지난 2013년부터 대전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 면세점과 함께 온라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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