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고무, 플라스틱과 의료정밀, 식료품 등 광업과 제조업 종사자수는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청장 황수경)은 27일 “광업과 제조업의 사업체수 및 종사자 추이가 2010년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기준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과 제조업 사업체 수는 6만9405개다. 종사자수는 29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2%, 0.6% 증가했다.
출하액은 1418조 5000억원으로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정제, 전자, 조선에서 감소하면서 2013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510조 4000억원으로 자동차, 의복과 모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는 2016년 기준 6만9405개로 전년대비 0.2%인 136개가 증가했다. 사업체수는 식료품 2.9%, 고무플라스틱 1.3%, 가구 3.6%로 늘어나면서 호조세다.
하지만 종사자 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조선업 종사자는 -9.2% 무려 2만 여명 줄었다. 전자는 7000명, 자동차는 5000명, 의복과 피복 분야에서는 3000여명 종사자가 감소했다.
반대로 의료 정밀 분야는 6000명 7.4% 늘었고, 고무플라스틱은 7000명, 식료품에서도 6000명, 전기장비는 5000명이 늘어났다.
통계청은 “제조업 출하액은 중공업 118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나, 경공업은 226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산업의 출하액은 230조7000억원 수준인데, 반도체부문(D램)은 스마트폰 용량 증가 및 가격 상승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요증가로 출하액은 84조원, 부가가치는 54조원으로 각각 6.6%, 8.2% 증가했다.
전자부품부문(LCD)은 패널수요 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출하액은 80조9000억원이고, 통신과 방송장비부문은 휴대폰 등의 수요 감소로 출하액 50조3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산업은 자동차 및 부품 수출 부진으로 출하액 196조8000억원, 부가가치 60조원이고,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경기부진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1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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