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세이브는 정보제공형 플랫폼으로 생산자 단체와 복지시설이 당사자 간 직접거래(P2P)하는 구조다. 농식품 생산자가 본인의 상품을 올리고 구매자인 복지시설이 판매자와 직접 접촉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유사한 구조는 중고나라와 모바일 번개장터다. 단 차이점은 복지시설만 구매가 가능해 일반 소비자는 구매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구매자들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등록업체인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결핵 및 한센인, 사회복지관, 요양병원 등 관련 1만8000여 복지시설이다.
aT와 사회보장정보원은 상호 협력해 이들 복지시설이 자주 사용하는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에 로그인하면 별도의 재인증 없이 푸드세이브로 자동접속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푸드세이브 공급자 참여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거래소 공급자(저가, 염가 판매), 2단계 법인과 농협, 비축(잉여농산물 판매), 3단계 개별농가(비판매성 농산물 판매)로 나뉜다. 올해 1단계에서는 aT 사이버거래소의 공급업체가 참여하고, 직거래로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10~20%의 가격할인 효과가 있다. 내년 2단계 공급 참여 대상자는 지난 2월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구성된 농식품 기부 활성화 협의체에 소속된 14개 생산자 단체 및 협회다.
aT는 첫 오픈행사로 김장철을 맞이해 복지시설의 배추 구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포스몰의 절임배추 1000박스를 할인 판매한다.
조해영 aT 유통이사는 “취약계층인 복지시설들이 특정 시기에 몰리는 기부 외에 평상시에도 농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차 공급참여 대상장인 기부협의체 생산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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