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눈의 피로는 항상 달고 살아야 하는 무거운 짐이다. 스마트폰의 발달과 여러 전자기기가 실생활과 밀접해지면서 피로감은 더한다. 형광등과 모니터의 빛도 예외는 아니다. 무심코 주변에 존재하는 색상들은 현대인에게 많은 피로감을 안겨준다. 통상 파란색과 초록색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고 알려져있는데, 이런 보통의 상식을 깨뜨린 기업이 있다. 대전 벤처기업 '국제빛과학연구소'다. 국제빛과학연구소는 자신에게 맞는 색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색을 찾아주는 '엔젤루체'로 날갯짓을 꿈꾸는 국제빛과학연구소의 기술력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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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에서 한 시민이 국제빛과학연구소의 엔젤루체로 자신에게 맞는 색을 검사받고 있다. |
▲시각적 스트레스=국제빛과학연구소는 색에 따라 뇌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완화된다고 설명한다. 흑백 또는 불편한 색은 강한 자극을 유발해 뇌파가 불안해지고, 시각적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한다. 여기서 시각적 스트레스는 환경에서 비롯된다. 책과 인쇄물, 스마트폰, TV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것들이 그것이다. 시각적 스트레스는 많은 질환을 낳기도 한다. 난독증과 얼렌 증후군이라 불리는 광과민 증후군 등이다. 이는 글씨가 움직이거나 흐려져 보이고,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을 일으킨다. 형광등과 불빛에서의 불편함과 두통, 어지럼증 등 눈의 피로를 증가시킨다. 이런 피로감을 없애주는 게 바로 국제빛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엔젤루체'다. 개인마다 맞는 색상을 찾아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눈의 자양강장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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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루체 스탠드. |
▲엔젤루체로 눈의 피로를 덜다=엔젤루체는 RGC LED 광원을 이용한 일정한 컬러를 유지해 정확성을 개선시켜준다. 엔젤루체는 천사의 빛이란 뜻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빛(색)을 골라준다.
엔젤로체는 프로그램을 통한 제어로 RGB값의 객관성을 개선하고 보색을 이용한 3분 이내의 빠른 검사로 검사 피로도를 감소시킨다. 검사는 간단하다. 기계를 바라보면 4가지의 모양의 물체가 보이는데, 12가지 색상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보여준다. 색상에 따라 3가지만 보이거나, 4가지 모두 보이기도 한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색상일수록 형태가 더 다양하게 보인다. 여기에 ICT 기본검사와 색각테스트, 시각스트레스 원인까지 진단해준다. 이는 기존의 검사방법보다 시간과 비용에서 우위를 점한다. 기존의 색 파장 검사에서 오버레이 검사 땐 검사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됐고, 오랜 시간 탓에 정확한 데이터를 찾기 힘들었다. 반면, 엔젤루체는 검사시간을 대폭 줄였고, 절차의 간소화와 정확도 향상, 검사비용 절감, 소비자 부담 해소 등으로 편리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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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접목을=엔젤루체로 선택된 색은 실생활에서 밀접한 곳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우선 청소년들의 학습용 안경 처방에 용이하다. 청소년들이 인터넷강의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에 많이 노출돼있다. 여기에 엔젤루체를 적용시키면, 12가지의 컬러안경렌즈를 넣을 수 있고, 컬러스탠드로 안경을 쓰지 않는 청소년에게도 적합하다. 여기에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도 엔젤루체 컬러 스탠드를 통해 눈의 피로도 감소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운전 또는 외출 시 착용하는 선글라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50~80% 농도의 5가지 컬러 선글라스 안경 렌즈를 넣으면 된다. 보통 안경원에서 선글라스에 색을 입힐 때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는 색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색이 들어오면 눈이 피로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간과하는 점은 안 맞는 색상일지라도 뇌에서 적응하다 보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적응은 했지만, 시각적 스트레스는 지속적으로 받는 상태로, 눈 건강에 좋지 않다. 김우환 대표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색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눈이 편안하다"며 "엔젤루체로 색을 찾은 사람들의 호응도가 높다. 시각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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