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베트남 서주영씨 "남편과 대화가 한국 적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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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베트남 서주영씨 "남편과 대화가 한국 적응의 힘"

한국 거주 9년차...1남 2녀 다둥이 엄마

  • 승인 2017-11-22 11:11
  • 신문게재 2017-11-23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서주영 가족사진
베트남 서주영씨 가족사진.
한국인과 결혼한 친 언니의 소개로 베트남인 서주영(30)씨는 지난 2008년 박명서(48)씨와 결혼해 한국으로 왔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시댁 가족들과 언어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 힘들고 답답했다. 시댁과 가족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스스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문, 상담도 받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를 하며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현재는 한국 거주 9년 차다. 그리고 1남 2녀의 다둥이 엄마로 시댁이나 가족들에게 인정받는 아내이자 엄마가 됐다.

서주영씨네 가족은 서로 간 애정표현과 대화를 자주 한다고 한다. 양육 등 의견 차이를 보일 때 는 부부간에 차를 마시며 많은 대화를 한다.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의 마음이 이해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고 한다. 가족의 화목함의 비결은 부부 간의 많은 대화라고 한다.

서씨의 강점은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밝은 성격이라 먼저 나서서 남을 돕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자녀가 3명이 있지만 베트남 전통춤 자조모임, 봉사활동, 센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항상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어린이집 교사나 이중언어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엄마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다문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씨는 "항상 가족들과 어려움을 상의하고 대화하면 진심이 통해 어려움이 해결 된다"며 "행복은 언제나 내 손에 있으니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박정인(한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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