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차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최윤석 선수. 사진제공은 한화이글스 |
KBO(한국프로야구)리그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팀을 옮길 수 있다. 구단별 3라운드까지 3명 씩을 지명해 총 30명의 이적이 가능하다. 2차 드래프트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게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한화는 상대 9개 구단의 보호선수 40인 명단을 손에 쥐고 옥석 고르기 작업을 끝냈다.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진급 선수나 재기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잠재력보다는 즉시 전력감을 뽑는데 주력했다. 2011년에는 포수 최승환, 내야수 임익준, 내야수 이학준을 각각 뽑았다. 이시찬은 이적 후 2013년에는 투수 이동걸(삼성), 이성진(LG), 내야수 최윤석(SK)를 지명했다. 2015년에는 투수 송신영(넥센), 외야수 장민석(두산), 포수 차일목(KIA) 등 베테랑 선수 3명을 영입하며 부족한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는 올 시즌 중반부터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의 간극을 메워줄 선수를 뽑을 계획이다. 특히 한화는 투수진이 약한만큼 이 부분의 전력 보강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NS 막말 논란으로 방출된 외야수 김원석도 변수 요인이다. 김원석은 한화에 흔하지 않은 우타 외야수였다. 한화는 이용규, 이동훈, 양성우, 장민석, 이성열, 강상원, 박준혁 등 대부분 좌타자다. 최근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보인 장진혁, 원혁재도 좌타자다. 우타 외야수는 최진행이 정도밖에 남지 않게 됐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를 야수로 영입할 계획이라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타 외야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한화가 2차 드래프트로 제 2의 이재학(2011년 두산→NC)이나 이진영(2015년 LG→kt)을 선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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