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체육회 수탁계약에 사무국장 개인 도장 사용 논란

  • E스포츠
  • 스포츠종합

서구체육회 수탁계약에 사무국장 개인 도장 사용 논란

  • 승인 2017-11-21 18:00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제목 없음
문제가 된 직인의 모습
대전 서구체육회가 위·수탁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장 직인이 아닌 사무국장 개인 직인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수탁업체는 서구체육회가 갑질 문구를 삽입한 후 사무국장 개인 도장을 사용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구체육회는 사실을 공지한 후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21일 한 수탁 업체는 올해 6월 '서구체육회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무상으로 사용한다'는 이른바 '갑질 문구'를 넣고 사무국장이 개인 도장을 사용해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 수탁업체는 올해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서구 체육회와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했다.



체육시설 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 9조에 따라 조성한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서다. 이 계약 당시에는 서구체육회장의 직인이 찍혔다.

문제는 지난 6월 계약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서구 체육회가 계약 기간을 12월까지로 변경한 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무상으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부당한 내용을 추가, 개인도장을 사용해 재계약했다고 주장했다.

수탁업체 관계자는 "체육회가 갑이기 때문에 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서구 체육회에 문의해 확인한 결과, 서구체육회는 풋살장과 테니스 장 등 3개 시설에 대한 재위탁 과정에서 사무국장 개인 도장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구 체육회는 재위탁 규정상 사무국장이 개인도장으로 체결해도 효력이 있으며 수탁업체에게 공지한 후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서구체육회 사무국장은 "사회 통념상 서구체육회장 직인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갑질은 아니다. 구민들에게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수탁 업체가 피해받지 않는 범위 안에서 협의했었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이론적으론 체육회장의 직인이 찍히는 게 맞다"면서도 "앞으로 이런 세부 사항까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