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사업, 중소기업 성장 효과 '톡톡'

  • 경제/과학
  • 기업/CEO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사업, 중소기업 성장 효과 '톡톡'

ETRI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통해
지난 3년간 중소기업 282억 매출향상 등 효과

  • 승인 2017-11-20 16:06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TRI 사진자료5
ETRI의 한 연구원(왼쪽)이 중소기업에 애로기술지원을 위해 관련기술을 설명해 주고 있다.
헬스케어 센서 디바이스를 개발한 대전 벤처기업 ㈜엘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통해 '스마트폰용 앱 최적화 기술'을 지원받았다. 이 기업은 상용화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 매출을 10억원으로 하고 있다. ㈜지피도 공통서비스 사업을 지원받으면서 국내 최초 광통신 50Gbps 송·수신 모듈 개발에 성공해 제품 수주량이 2배 증가했다.

중소기업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 중소기업이 연구개발과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애로기술, 고가의 장비, 시험시설 등을 통합 지원한다.

20일 ETRI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통서비스 사업을 통해 882개의 기업에게 2186건을 지원한 결과, 282억 8850만원의 매출향상과 166억 7500만원의 비용절감 성과를 거뒀다. 이는 중소기업이 투자한 금액 대비 10배 이상의 효과다. 또 한 기업당 평균 7개월 이상 개발 기간이 단축됐다.

ETRI는 ICT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공통서비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85년부터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지원, 시험·장비지원 등 종합기술지원제도 운영을 해왔다. 본격적으로 제도화된 2006년부터 공통서비스 사업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연구진이 돕고 있는 공통서비스 종류는 애로기술지원과 장비지원, 시험 서비스, 시설지원, 제작지원, 테스트베드 지원 등으로 ICT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연구원이 제공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애로기술지원의 경우 2000여 명의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최대 3개월 동안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투입돼 기술을 지원한다. 또 장비지원의 경우 ETRI가 보유한 40여 종의 장비 외에도 임차가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시험 서비스의 경우 ETRI 내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고 전파 인증과 같이 민간 위탁 시험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ETRI와 업무협약을 맺은 시험기관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문식 ETRI 사업화부문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ICT 중소기업의 원가절감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1.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