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IAEA와 아프리카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발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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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IAEA와 아프리카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발전 돕는다

이동형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로 가나, 콩고 등 연구소 보급

  • 승인 2017-11-20 16:0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아프리카 개도국의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발전을 돕는다고 20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독자 개발한 '이동형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를 가나, 콩고, 케냐, 튀니지 아프리카 4개국과 IAEA 사이버스도르프 연구소에 보급한다.

IAEA는 1990년부터 아프리카 지역협력협정(AFRA)을 통해 기술력이 부족한 아프리카 개도국에 원자력 연구개발을 지원해왔다. 방사성동위원소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를 보급하고 있으나, 기존에 보급된 장비는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IAEA는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장치가 기계적 안정성, 계측결과의 재현성, 이동 설치의 편의성 등 다방면에서 우수함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감마선 단층촬영장치는 검사 대상에 감마선을 투과해 대상을 파괴하지 않고 물질 내부 구조와 상태를 촬영할 수 있는 장치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CT(컴퓨터 단층 촬영)와 유사하다. 단, X-선 보다 투과율이 높은 감마선을 사용해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 구조물의 안정성이나 내부 유체의 분포를 판단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장치는 아프리카 현지의 교육훈련 및 산업 공정 배관 진단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해당 국가의 방사성동위원소 산업응용분야 연구그룹의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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