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0일 오전 '평생 행복 보장하는 올바른 전공선택'이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임동구 진로적성탐생전문가, 신천식 박사, 송명석 교육전문가. 사진=금상진 기자 |
대학을 나와야만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는 고학력자의 취업난은 물론 전공과 무관한 직업선택을 일반화 시켰다. 그러나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러한 인재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질과 적성을 무시하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이 옳은 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20일 중도일보 4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송명석 교육전문가와 임동구 진로적성탐색 전문가를 초청해 '적성중심 전공선택 미래를 살아가는 힘'이라는 주제로 해당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적성과 소질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명석 교육전문가는 "학생의 진로는 기본적으로 상담을 통해 결정하지만, 과거에는 적성이나 소질 보다는 '사'자가 들어간 직업, 성적우선주의에 맞춰 지도를 했다"며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는 단순히 수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인성, 혜안력, 상생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질과 적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인정하고, 전문가로 만들어 능력을 키워가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결론은 사회가 이러한 것을 인정하고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동구 진로적성탐색 전문가도 "과거처럼 지식을 학습하고, 습득해서 변호사나 의사가 되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되는 시기에 인지능력 중심의 인재는 맞지 않는다. 타고난 재능을 개발하는 것이 더 유리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질은 부모로부터 유전되고 한번 타고나면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체질은 하나의 경고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체질을 알고 인정한다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각광 받을 직업으로는 인간과 관련된 직업을 꼽았다.
송 전문가는 "3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중요시했던 화학, 기계, 전기, 전자 등은 미래에도 다양한 직업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삶의 질, 환경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된 직업이 대두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문가는 "1차부터 4차까지 오면서 가장 중심에는 인간이 있었고, 5차, 6차, 7차 시대가 와도 변하지 않는 건 인간"이라며 "인간과 관련된 직업으로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답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해 송 전문가는 "대부분 전문가들은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끈 인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래는 인재를 단순히 수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인성, 혜안력, 상생 등 복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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