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화성도시공사는 "17일 화성시 동탄 남광장에서 그린환경센터팀 노승종 대리(46)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청년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일 노 직원은 직원 선진지 연수프로그램을 위해 싱가폴로 출장을 갔다가 귀국하여 휴식을 취하러 자택인 동탄 반송동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러던 중 오전 11시 45분 경 동탄 남광장 거리에서 행인 몇 명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현장에 가보니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사지를 뒤틀며 쓰러져 있었다.
이에 노 직원은 목격자 1명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평소 회사에서 안전훈련을 받았던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200여회 가량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자 쓰러진 행인의 호흡이 돌아오고 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10여분 뒤 태안 소방서 응급구조대가 도착할 때쯤 행인은 의식을 차리고 상태가 호전되어 한림대병원으로 안전하게 호송되었다.
노승종 대리는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당황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교육받은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며, "화성시민을 위해 일하는 도시공사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 측은 "매년 화성도시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성도시공사는 지속적인 안전보건교육과 생활 속 실천을 통해 화성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화성=이기환 기자 ghl3310@
▲ 지난 3월 10일, 화성도시공사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을 훈련하고 있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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