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청와대가 보고서 채택 시한으로 제시한 20일이 다가왔지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예정된 회의는 현재로써는 없다.
청와대에서 재송부 요청을 하는 것에 대해 “홍종학 후보자 임명 강행을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는 것이 야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당 산업위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방미 일정으로 귀국하지 않았고,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도 개인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남은 시간 동안 간사단의 극적인 합의도 불가능해 보인다.
청와대는 21일 홍종학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기부 수장 자리를 장기간 비워둘 수 없다.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나오지 않았고, 재산증여 부분도 청문회 오전 소명됐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가 홍종학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영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되는 다섯번째 고위공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대전 중소기업계는 “지역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진두지휘할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정부정책에 기업이 공감하고 대응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빠른 장관 임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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