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출처=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 |
♣카톡문자나 SNS에서 사용하는 말들 가운데 헷갈리는 우리말들입니다.
1, '~습니다'와 '-읍니다'
무조건 '-습니다'로 쓰셔야 맞습니다.
효문화 뿌리축제는 전 국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실연당했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있음', '없음'으로 종결될 때는 '있슴', '없슴'으로 써서는 안 됩니다.
2. 종결어미 '~오' 와 연결어미 '~요'
l 모음 다음에 말이 끝날 때는 '오'로 쓴 다음 마침표를 찍어야 하며, l 모음 다음에 말이 연결될 때는 연결어미 '요'로 쓰고 쉼표를 찍어야 맞습니다.
서시오. 가시오. 돌아가시오. 주십시오. 하십시오. 등
'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오.'의 경우에는 '요'를 써야 하고, '공책이오'의 경우에는 말이 끝나므로 '이오'를 써야합니다.
3, '∼이' 와 '∼히'
∼하다가 붙는 말은 '∼히'를, 그렇지 않은 말은 '∼이'로 쓰면 됩니다.
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 버젓이 등입니다.
4. '∼율' 과 '∼률'
이 경우는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는 '∼율'을 붙여 씁니다.
피아니스트 이지영이 그려내는 피아노 선율, 백분율, 사고율, 비율 등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는 '∼률'을 붙여 씁니다.
도덕률, 황금률, 취업률, 입학률, 합격률 등
5. '띄다' 와 '띠다'
'띄다'는 '띄우다', '뜨이다'의 준말입니다.
'띄우다'는 물이나 공중에 뜨게 하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사이를 떨어지게 하다,
편지·소포 따위를 보내다(편지를 띄우다)
물건에 훈김이 생겨 뜨게 하다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메주를 띄우다)
'뜨이다'는 감거나 감겨진 눈이 열리다, 너무 예뻐서 눈에 뜨이다.
'띠다'는 띠나 끈을 허리에 두르다, 용무·직책·사명 따위를 맡아 지니다, 어떤 물건을 몸에 지니다, 감정·표정·기운 따위를 조금 나타내다, 빛깔을 가지다, 어떤 성질을 일정하게 나타내다를 이르는 말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이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한편 보실까요?
강원도 철원에서 총기 사고로 순직한 이모(21) 상병 유가족에게 '구본무 LG회장이 사재 1억 원을 기부한 기사 (조선일보 2017.10.18일자)를 읽고 어느 여 시인이 쓴 시랍니다.
꽃보다 아름다워라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글쓰기강좌 시인 오혜림
내 나라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군대 간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도
"빗나간 탄환을 쏜
병사를 밝히지 말아 달라."
스물한 살의 푸르디 푸른
아들을 잃은 서러운 아버지의
물속보다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흔들리는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묵묵히 바라는 사랑의 마음으로
그룹의 회장은 사재를 선사한 기부로
어두운 사회를 찬란히 밝히는 횃불 되었다
모질고 거친 세상이라 말들 하지만
어둠을 밝히는 참 사랑의 빛이
온 누리에 아름다운 희망의 꽃으로 피어
가슴 가슴에 찬란한 오늘의 기쁨이어라.
-2017.10.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