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주도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암호기술 연구실 심경아 박사는 개발된 암호는 신규 수학적 난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국제표준 RSA, ECC보다 수 백배에서 수십배 이상 빠른 공개키 암호라고 설명했다. 현 공개키 암호 RSA, ECC는 속도가 느려 리소스가 제한된 IoT 경량기기에서 사용에 한계가 있었으나, 개발한 공개키 암호는 속도가 아주 빨라 IoT 경량기기에서 고속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그 동안 속도가 느려 사용하지 못했던 공개키 암호를 IoT 경량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어 경량기기 전용 공개키 암호 원천기술의 확보가 가능하며, 관련 정보보호업체에 기술이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공개키 암호는 거의 외산암호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외산암호의 의존성을 탈피하고 국산암호의 세계화 달성을 목표로 개발한 공개키 암호이다. 결과는 내달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암호학회 중 하나인 'Asiacrypt 2017'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개발된 공개키 암호는 공개적인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친 후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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