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치 초상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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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치 초상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증식

나주오씨 항구적 보존위해 기증키로
초상화 주인공 오자치 조선 전기 무신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공신 초상화 가치 커

  • 승인 2017-11-16 10:1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오자치 초상
오자치 초상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나주오씨 대종회가 소장한 ‘오자치 초상(보물 제1190호)’ 기증식이 진행된다.

오자치 초상은 나주오씨 대종회에서 2003년부터 궁중유물전시관에 맡겨 보관하다가 2015년 8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2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나주오씨 대종회는 귀중한 보물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초상화의 주인공인 오자치(생몰년 미상)는 본관이 나주로 조선 전기의 무신이다. 세조 때 무과에 급제했으나 세조 13년 이시애의 난 때 공을 세워서 적개공신에 책봉된 뒤 병조참판을 지냈고, 나성군에 봉해졌다.

오자치 초상은 성종 7년(1476년)에 제작된 공신도상으로 당시 성종이 충훈부(忠勳府)에 명하여 그렸는데 비단 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화폭의 크기는 세로 160cm, 가로 102cm이다. 오른쪽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상의 모습으로 얼굴은 갈색 선으로 윤곽을 잡고 그 내부를 엷은 황토색으로 칠했다. 높이가 낮은 검은색의 오사모(烏紗帽)를 쓰고, 짙푸른 색의 단령을 입고 두 손을 마주 잡은 공수(拱手)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반신은 백피혜(白皮鞋)를 신은 발을 족좌대(足座臺)에 올린 모습이다. 호표(虎豹) 문양의 흉배(胸背)로 보아 이 초상화가 그려질 당시 품계가 무관 1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자치 초상은 배경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등 조선 전기 15세기 공신 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무관 공신 초상화라는 점에서도 문화재적인 가치가 크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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