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 중 한 장면. |
메타댄스 프로젝트(META DANCE PROJECT)는 오는 22일과 23일, 25일 총 3일간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두 번째 정기공연'을 연다.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 선보이는 '1프로그램'은 안무가 손주용과 정진아, 김선주, 곽영은의 무대로 꾸며진다.
뛰어난 기량을 지닌 신진 안무가 손주용은 신작 '살아있는 시간'을 통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크닉과 안무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진아는 무용수들이 아닌 일반인과의 작업을 시도했다. 일반인과 무용수가 함께 출연하는 작품인 '완벽한 상태ver2.'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현대무용을 쉽게 풀어나가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어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안무가 김선주는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 여우와 두루미를 새롭게 각색했다. 메타댄스 프로젝트의 대표이자 차세대 아티스타 1기로 매번 개성 있는 작품으로 맹활약하는 곽영은은 음악 분야의 차세대 아티스타인 드러머 양왕열과 함께 협업해 현대무용과 라이브 재즈밴드의 멋진 콜라보레이션 작품 '어느 째즈바'를 선보인다.
25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펼쳐지는 '2프로그램'은 정진아와 춤 창작집단 존재, 객원 안무가 박명숙의 무대로 펼쳐진다.
정진아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댄스컬렉션에서 초연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완벽한 상태'에 이어 춤 창작 집단 존재와의 듀엣작품으로 구성된 '정말, 아름다운 일상'을 통해 인간 실존에 관한 문제를 던진다. 세 번째 작품은 한국 현대무용계의 선구자라 불리는 객원안무가 박명숙의 초청 무대로, 1993년 초연한 대표작 '혼자 눈뜨는 아침'을 메타댄스 프로젝트 단원들로 무용수를 구성해 선보인다.
2001년 창단한 메타댄스 프로젝트는 무용의 본질을 지니며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고 동시대적인 다양한 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무용언어를 창출해내고자 하는 무용단이다. 대전의 대표 현대무용단으로 차세대 아티스타(Artistar)를 최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무용단체 최초로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돼 2014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상주하고, 타 지역 상주단체와의 교류작업을 통해 꾸준한 발전과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메타댄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일반인과 무용수들이 함께하는 무대와 객원안무가들의 초청작품, 그리고 타 장르와의 콜라보를 볼 수 있는 무대로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 그리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임효인 기자
안무가 정진아의 '완벽한 상태' 연습 장면. |
안무가 손주용의 '살아 있는 시간' 연습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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