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15일 포항 북구에서 오후 2시 29분께 발생한 규모 5.4 지진 발생 직후 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시설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대전에 위치한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의 내진 설계는 0.2g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번 지진 발생 당시 원자로실에서 관측된 최대 지반가속도는 0.0043g으로 확인됐고, 지진에 따른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반가속도란 지진 발생시 진동의 세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건물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표현하며, 지진의 세기가 강할수록 가속도가 커진다.
원자력연구원은 경주에 위치한 양성자가속기도 내진설계 기준 0.2g으로, 현재 자체 진동감지기가 0.008g의 진동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의 지진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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