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 서구 의회에서 구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다. |
장진섭 서구의원은 15일 서구체육회에 대한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체육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없는 구 체육회에서 체육시설을 모두 6개나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시설과 장비가 많은 체육 시설 관리 업무량을 생각한다면 비생산적인 관리가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장진섭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구청 소유의 체육 시설은 모두 13개다. 이 중 6개 체육시설을 체육회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체육회는 앞으로 옥녀봉 체육시설을 추가적으로 수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체육회 조직에는 시설 관리 운영을 위한 인력이 없다.
체육회는 사무국장 1명, 과장 1명, 팀장 2명, 지도자 12명 모두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실, 헬스장, 체력측정실, 체육관 등이 존재하는 체육시설에는 소방, 전기, 기계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데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은 체육회에 없다는 게 장 의원의 설명이다.
장 의원은 "조사한 바로는 체육회가 입찰에 참여 여부에 따라 입찰 경쟁률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업체에서 구 체육회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흐름 상 시설관리는 분야의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단체나 업체에서 관리한다. 구 체육회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행정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은 구 체육회에서 시설 관리 운영에 대한 인력은 따로 보유하고 있고, 체육 진흥을 위해 체육 시설을 직접 관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노훈 서구 문화체육과장은 "관리 인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제대로 파악한 후 제출하겠다"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타 업체보다 체육회에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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