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최의순 작가의 작품전이 ‘2017 김종영미술관 초대전’으로 지난 3일부터 열리고 있다.
최의순, 像, 70x40x70cm, 석고, 2012년 |
이번 전시는 12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리며, 1996년부터 올해까지 제작한 조각 18점과 드로잉 43점을 전시한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 출신인 최작가는 1960년부터 1999년까지 조소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 있었던 조각 작품 '황소와 곰'(1996)으로 유명한 작가로 상승장을 상징하는 황소가 하락장을 상징하는 곰 동상을 뿔로 들이 받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조각가 최의순(83) 서울대 명예교수는 1960년대 초에 국전에서 문교부장관상ㆍ내각수반상을 받고 1963년 국전추천작가, 1965년 초대작가로 선임되는 등 일찌감치 국전을 통해 화려하게 등단한 작가이다.
최의순 작가는 작품은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갠 석고를 발라 형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석고를 주 재료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빛을 작품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빛이 작품에 투영돼 작품 전반에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작품을 조각한다.
이번 전시 조각품 18점 중 16점이 비구상, 2점이 구상으로 2점의 구상 작품은 지금의 최의순이 있기까지 오랜이자 동료 교수로 30년을 동고동락한 스승 고(故) 김종영 조각가와 고(故) 김대관 신부를 묘사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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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순, 우성 김종영, 65x47x67cm, 석고, 2011년 |
미술관 측은 "최의순에게 김종영은 조각을, 김태관 신부는 예술철학을 가르쳐 준 은사"라고 말했다.
장인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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