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가 끝나고 조만간 고금리의 '쓰나미'가 예상되는 가운데, 창업시장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소비의 기준이 더욱 깐깐해지면서 먹거리 하나를 고르더라도 실속 있는 브랜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른바 '두 마리' 메뉴로 승부를 거는 소액 프랜차이즈 창업 브랜드들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두찜'이다.
'두찜'은 두 마리 찜닭의 줄임말로, 현재 가맹 50호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두찜 측은 이미 대구와 구미지역 상권은 모두 완판된 상태이며 부산창업과 경남창업시장에서 상담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소자본 창업아이템 '두찜'이 이처럼 단시간에 창업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비결은 실속창업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가맹비와 교육비, 로열티가 없는 3무(無)정책을 시행해 창업자의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인테리어도 창업자가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해 진정한 소자본 창업의 정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닭과 소스 외에 다른 식자재는 점주가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거품을 제거했다.
비교적 고난이도 요리에 속하는 찜닭을 초간단 레시피로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본사가 엄선한 닭고기와 과학적으로 개발한 소스로 덕분에 누구나 1시간만 배워도 일품 찜닭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창업과 운영비용의 절감으로 인한 효과는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진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대신 1마리 가격에 2마리 찜닭을 즐길 수 있고, 그 맛 역시 이미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신흥 맛집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실제로 배달앱에서 맛집 랭킹 1위와 우수업소로 등록된 가맹점이 다수 생겨날 정도로 맛과 퀄리티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두찜 관계자는 "본사 마진을 대폭 줄이고 가맹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창업자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창업정책 덕분에 전 지점 월 평균 매출이 3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의 철학으로 소자본 창업 시장을 리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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