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기존 느와르와 차별화된 시도…‘걸크러쉬 느와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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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기존 느와르와 차별화된 시도…‘걸크러쉬 느와르’의 탄생

  • 승인 2017-11-15 08:40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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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 ‘미옥’이 극장가에서 ‘걸크러쉬 느와르’라는 색다른 키워드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미옥>은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욕에 사로잡힌 검사 ‘최대식’(이희준)까지,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파국으로 치닫는 욕망과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특히 <미옥>은 느와르 장르인 만큼 조직간의 세력 다툼, 배신과 음모 등 기존의 느와르적 재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미옥>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나현정’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내 언더보스의 자리까지 오른만큼 기존 느와르 영화 속 남성 캐릭터 못지 않은 강렬하고 거친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물리적인 힘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힘이 아닌 이성적 전략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뤄내는 ‘나현정’의 업무 방식은 그간 느와르에서 볼 수 없던 ‘우아하면서도 잔혹한 캐릭터’로 차별화를 드러낸다. 

반대로, ‘라떼뜨’의 표면적인 수장 ‘김여사’(안소영)와 에이스 ‘웨이’(오하늬) 등 여성 캐릭터들을 대할 때는 숨겨온 자신의 비밀과 그녀들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 등 상반된 면모를 드러낸다. 누군가는 이들의 관계를 이용해 ‘나현정’을 위기로 몰아넣기도 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기존 느와르가 다루었던 ‘브로맨스’에 버금가는 ‘워로맨스’를 선보여 강렬한 걸크러쉬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러한 ‘나현정’의 캐릭터는 한계 없는 배우 김혜수만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보다 더 입체적으로 완성되며, 여타의 느와르와 다른 <미옥>만의 차별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미옥>은 절찬 상영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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