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친환경 과학도시인 대전을 알리고 새해 첫날 맨몸으로 달리면서 각오를 다지는 이색 새해맞이 프로그램이다. '2018 대전 맨몸마라톤'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갑천길을 따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 7km를 달리는 코스다.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누비며 아름다운 갈대 숲과 맑은물길을 감상하며 맨몸으로 달릴 수 있는 풍광이 백미다. 남성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참가자는 민소매 형태의 의상을 입는다.
이번 대회는 맥키스오페라 '뻔뻔한클래식'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새해소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바디페인팅, 포토존, 시상식 등 메인행사와 함께 주로 곳곳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결승점에는 새해를 맞이한 퍼포먼스로 박깨기, 꽃길 걷기, 맥키스오페라 응원공연 등 흥을 돋구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와 함께 단체참가자를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참가접수는 '2018 대전 맨몸마라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조웅래 회장은 "대부분 새해 첫날 새벽에 바닷가나 산 위에서 새해 각오를 다지는데 발상의 전환으로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온 몸으로 태양의 기운을 받아 달려보자는 취지로 대회를 만들었다"며 "새해를 친환경 과학도시인 대전에서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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