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을 들여 구매한 올림픽 행사물자의 공공판매로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판매 대금은 부족한 평창동계올림픽 사업비 보전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신제품으로 구매, 2개월 정도 대회기간 중 사용한 행사물자를 당초 구매가격의 절반 수준에 공공기관에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되는 행사물자는 가전, 가구, 폐쇄회로TV와 같은 기계장치 등으로, 구입가격 기준 700억원 상당에 이른다.
판매는 오는 23일부터 나라장터를 통해 예약으로 이뤄지고, 제품은 대회 종료 후인 내년 4월부터 배송된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행사물자 공공판매는 처음 시도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일회성 행사물자의 매각 처리의 모범사례로 정립해 앞으로 국제대회의 행사물자 매각 처리에도 활용되도록 관련 제도와 판매 플랫폼을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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