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발빠른 외국인 선수 영입 움직임

  • E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발빠른 외국인 선수 영입 움직임

지난 12일 키버스 샘슨 영입에 이어 조만간 좌완투수 영입 발표 예정
젊고 가능성 있는 투수 영입으로 빠른 계약 눈에 띄어

  • 승인 2017-11-14 15:01
  • 신문게재 2017-11-15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AKR20171112018400007_01_i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전력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년간과 다른 행보다.

한화는 지난 12일 미국 출신의 우완 키버스 샘슨과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등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다. 샘슨은 26살의 젊은 투수다. 최고구속 150km의 빠른 볼을 구사하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이후 2015년 신시내티 레즈, 애리조나 D백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31경기 14선발로 출장,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91.2이닝을 던지는 동안 84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53개를 허용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0경기 중 141경기를 선발투수로 출전해 748.1이닝을 던져 48승 43패, 평균자책점 4.16, 삼진 780개, 볼넷 383개를 기록했다.

한화는 조만간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좌완투수로 알려졌으며, 구속보다는 제구에 강점을 가진 투수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좌완 선발투수를 영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눈여겨본 선수가 있다. 최종 계약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2년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즌을 앞두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적었고, 기량이나 전반적인 몸 상태를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가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은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지면서 시즌 전체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한화는 2016시즌을 앞두고는 에스밀 로저스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한 후 파트너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결국, 시즌을 앞두고 일본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계약했다. 마에스트리는 중도 퇴출당했고, 에릭 서캠프와 파비오 카스티요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섰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7 시즌을 앞두고는 화려한 경력을 갖춘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영입했다. 각각 180만달러 150만달러를 주고 이글스 유니폼을 입혔다. 기량은 확실했지만, 내구성이 뛰어나지 않아 두 달 간 전력에 보탬을 주지 못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기조를 바꿨다. 경력 위주의 선수에서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 영입에 주력했다.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빠른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경력이 화려할수록 연봉 조율 등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또한,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 빠른 영입이 쉽지 않다.

한화는 젊은 외국인 투수들이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면 팀 리빌딩에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금상첨화다.

외국인 투수와 달리 타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윌린 로사리오의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한화는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이 확실한 만큼 로사리오를 최대한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