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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유통업계 29곳을 대상, 국산을 기준으로 지난 7~8일 이틀간 조사됐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25만72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슈퍼는 26만2676원, 대형유통매장이 28만456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할 때 대형유통매장보다 2만3179원이 저렴했고, 대형슈퍼보다는 5399원 저렴하게 나타났다.
15개 김장 품목 중 가장 비싼 품목이 많은 곳은 대형유통매장으로 배추, 흙대파, 쪽파, 미나리,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9개 품목이 비쌌다. 대형슈퍼는 알타리무, 고춧가루, 소금 3개 품목이 비쌌고, 전통시장은 무, 갓, 소금 3개 품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김장용품과 2017년 김장용품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생강, 고춧가루, 소금, 멸치액젓은 올랐고, 배추, 무, 알타리무, 흙대파, 쪽파, 미나리, 갓, 마늘, 소금 등은 내렸다.
고춧가루는 전년대비 25.6%로 가장 가격이 많이 인상됐다. 생강 18.1%, 소금 7.4%, 멸치액젓 6.4% 올랐다. 무는 가장 큰 하락 폭인 48.1% 인하됐고, 쪽파는 40.1%, 배추 35.6%, 갓 28.3%, 알타리무 22.2% 순으로 인하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물가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배추와 무 작황은 매우 좋으나 고춧가루와 생강이 올 초부터 탄저병과 병해충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고추는 국산을 선호하는 주부들이 대부분이나, 시중에서 질 좋은 고추를 구하기 어려워 계속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 말에는 김장용품이 소폭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날이 추워져 배추가 얼기 시작하면 상품성이 떨어지고 값이 오를 수 있어 좋은 배추와 무를 사기 위해 12월 초까지 미루고 있는 주부들은 정부의 수급조절과 각종 정보를 꼼꼼히 비교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해미 기자
▲2016년 대비 2017년 김장 비용 비교(4인 가족 기준)
2016년 | 2017년 | 전년대비 가격차(%) | |
대형유통매장 | 328,305 | 280,456 | -14.6 |
대형수퍼 | 300,730 | 262,676 | -12.7 |
전통시장 | 258,624 | 257,277 | -0.5 |
평균 | 295,886 | 266,803 |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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