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부장이 '저출산극복 지역공동체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올해로 10번째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혁신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3부 15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23개 지역신문이 우수 보도 사례와 미래 전략 등에 대해 공유했다.
강원도민일보는 지난해 도입한 베를리너 판형 변경 과정과 저출산극복 지역공동체캠페인이 지역에 미친 파급력을 소개했다.
박창현 강원도민일보 부장은 "저출산 문제가 지역신문의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독자 참여가 이뤄지면서 지역신문이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거제신문은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 중 행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지역민의 참여 속에 함께 풀어나간 사례를 공유했다. '고쳐주세요', '고쳐졌어요', '고쳐볼까요'의 앞글자를 딴 '쓰리GO'는 지역신문이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 알 수 있는 사례로 호응을 얻었다.
태안신문은 행정기관 간 관행적 갑질을 끈질기게 보도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옥천신문은 지역민의 이이기를 책으로 담은 콘텐츠 제작과 기획 과정을 공유했다. 기획세션에서 국제신문 수중 취재 포토저널리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부산일보는 재난 발생 시 SNS를 통한 속보 사례를 소개했다. 정준희 중앙대 교수는 '의존과 공존 사이'라는 주제로 지역신문의 생존 전략을, JTBC 오대영 기자는 팩트체크의 중요성에 대해 각각 특강했다.
이날 우수사례 대상은 제민일보 (제주해녀문화'를 유산으로)와 시사인천(성평등 도시 인천 만들기)가 공동 수상했다. 금상은 경북매일신문(경북도의회 예산확정 앞두고 돈로비)와 김포신문 (슬럼화된 구도심을 게임 맵으로 만들다)가 각각 수상했다.
컨퍼런스에 이어 11일에는 벡스코에서 '디지털저널리즘아카데미-디지털 모바일 저널리즘의 이해' 교육이 진행됐다. 백재현 리더스경제 부사장은 '해외언론의 뉴스 혁신 사례와 한국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엄호동 미디어디렉션 연구소장은 '디지털 시대 뉴스콘텐츠 발전 방안'을 각각 교육했다. 임효인 기자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디지털 모바일 저널리즘의 이해에서 엄호동 미디어디렉션 연구소장이 '디지널 시대 뉴스콘텐츠 발전 방안'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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