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부터 차일목, 정현석, 이양기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제공은 한화 이글스 |
한화는 10일 이양기, 차일목, 정현석을 신임 코치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양기 코치는 1군 타격보조 코치로, 현재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차일목 코치는 재활군 코치로 선임, 향후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부상 선수들의 재활을 담당하게 된다. 정현석 코치는 육성군 타격코치를 맡아 미래 한화 타선을 책임질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이양기 코치는 한화에서 지난 6월 방출됐다. 이어 7월 2일부터 한화 전력분석원으로 일했다. 이양기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며 개인통산 326경기 타율 2할6푼1리, 6홈런, 75타점을 올렸다.
차일목 코치는 1999년 KIA에서 데뷔해 2003년부터 1군에 올랐다. 2008년 106경기에 출전했고, 2009년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4시즌을 마치고는 FA 자격을 얻어 KIA와 총액 4억 5000만 원에 계약했지만 단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차일목은 2015시즌 종료 후 2차드래프트 명단에 올라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 2016시즌 117경기 타율 2힐2푼8리 3홈런 38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7시즌엔 잔 부상에 시달리며 5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7리 1홈런 7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현석 코치는 지난 2007년 한화에서 육성선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화에만 몸을 담았다. 1군 통산 378경기 225안타 타율 2할6푼2리 12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위암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방마를 극복하고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2015 시즌 43경기 타율 3할1푼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들 신규코치의 훌륭한 인성과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높이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지도자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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