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시 아파트 전세 가격이 11월 들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1월 1주(1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매매가격=조정대상이나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이 시행되고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더불어 정부의 집중모니터링이 계속됨에 따라 관망세를 보였다.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으로 배후수요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소폭 올랐다.
시·도별로는 대구(0.08%), 서울(0.08%), 전남(0.06%), 대전(0.04%)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경남(-0.15%), 경북(-0.13%), 울산(-0.08%, 충남(-0.05%), 세종(-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67→61개)은 감소, 보합 지역(14→20개)은 늘었고 상승 지역(95→95개)은 유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08%, 경기는 0.02%, 인천은 0.03% 상승했다.
지방은 대구가 거주선호도 높은 수성구과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대전가 전라권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과 울산, 경상권 등은 정부대책 또는 지역경기 침체,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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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면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지적으로 접근성, 학군 등이 양호해 대기수요 풍부한 지역이나 정비사업 진행으로 이주수요 유입되는 지역 등에서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대전(0.11%)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와 부산(0.00%)은 보합, 경남(-0.18%),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86개)은 감소, 보합 지역(30→35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55→55개)은 유지됐다.
수도권(0.03%)의 경우 서울은 0.05%, 경기는 0.02%, 인천은 0.02% 올랐다.
지방(-0.01%)은 지역 내 기반산업이 침체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울산과 경남은 장기간 하락세 보이고, 광주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반면 세종은 지난 2분기 하락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충북은 매매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전세유지 수요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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