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주현 선수. |
경찰야구단은 9일 의무경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육(야구)특기 의무경찰순경 최종 합격자 20명을 발표했다. 1차 선발과 2차 실기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한 선수들은 유승안 감독이 이끄는 경찰야구단 소속 선수로 복무하며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20명 중 한화는 단 1명만이 합격했다. 김주현은 2016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좌타거포 유망주다. 입단 당시 제2의 김태균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경희대 시절 대학대표팀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타격 재능을 인정받은 김주현은 지난해 입단 첫 해 허벅지,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1군 4경기, 2군 4경기로 8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 9게임에서 25타수 7안타 타율 2할8푼 1홈런 4타점으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작 시즌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7시즌에도 1군에서 24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5리 9안타 3타점에 머물렀다.
김주현은 경찰야구단 합격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팀 내 주전 1루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찰야구단에서 2년간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김태균을 비롯해 최진행 등 1루수 자원이 넘친다.
이날 발표한 경찰야구단 합격 명단에는 올시즌 1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많았다.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김태군,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KIA 타이거즈 김호령, 고장혁, 두산 서예일과 LG 최재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 송진우 코치의 아들 송우현도 합격했다.
팀별로는 KIA가 4명으로 가장 많고, NC와 LG, 삼성이 3명, 두산과 kt가 2명, 롯데와 넥센, 한화가 한 명씩 합격했다.
한편 경찰 야구단에 최종 합격한 선수들은 오는 12월에 입영 예정이다.
●경찰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
▲포수=김태군(NC), 박재욱(LG)
▲투수=김명찬(KIA), 전용훈(두산), 김진호(NC), 김태현(NC), 천원석(LG), 김성한(삼성), 임대한(삼성), 한승지(kt), 조병욱(kt)
▲내야수= 고장혁(KIA), 서예일(두산), 김민수(롯데), 최재원(LG), 김주현(한화), 이성규(삼성)
▲외야수=김호령(KIA), 이진영(KIA), 송우현(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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