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스케이터' 1936년 독일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조선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3명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최초의 스포츠 국악 뮤지컬이다.
작품은 나막신 스케이트를 타고 사냥을 하는 포수 김달진이 자신이 쏜 오발탄으로 인해 귀머거리가 된 딸에게 보청기를 사주기 위해 특별 상금이 걸린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1936년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올림픽)가 되려 한다. 스케이트조차 살 수 없는 가난과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멸시 등 모든 것을 상대로 싸우며 승리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경성스케이터는 지난해 창작국악극 페스티벌의 선정작으로 초연됐으며 지난해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개막 초청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 후에는 '근대 조선의 동계 스포츠와 선수들'을 주제로 한 강의도 이어진다.
공연을 진행하는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판소리꾼들의 전문공연예술단체로, 창작 소리극과 판소리, 민요 등의 창작 작업, 공연제작, 국악 교육 콘텐츠 제작, 음반 제작, 순회공연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잊혀진 과거의 기억들을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공동 주관한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며, 오후 4시와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된다. 좌석권 신청은 2매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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