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합창 꿈나무들의 맑고 순수한 소리로 다양한 세계합창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들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길 수 있도록 무대와 영상도 음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겨울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고성현이 초청돼 매력적인 무대도 선보인다.
공연 전반부는 여자 단원의 맑은 음색만으로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여성합창을 아카펠라로 들려준다. 노르웨이 곡으로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 오로라를 표현한 'Northern Lights', 장난감, 노랑 등 귀여운 부제가 붙은 '조지아, 멕시코 민요'를 경쾌하고 빠른 템포로 연주한다.
이어지는 혼성합창 무대에서는 할렐루야 한 단어만으로도 화성의 다채로움과 풍부함을 표현한 'Alleluia'와 초원에서 뛰노는 말의 모습을 노래로 표현한 몽골노래 'Naiman Sharag-여덟 마리 갈색말', 천진난만한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필리핀 민요 'Rosas Pandan' 그리고 베를 짜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우리나라의 현대가곡 '베틀노래' 등 낙천적이고 밝은 민족성을 보여주는 아시아 합창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는 12월의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길 수 있는 캐럴이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로 꾸며진다. 우리 귀에 익숙한 7곡의 캐럴을 대표작곡가 조혜영이 다양한 리듬으로 편곡해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만의 색다른 음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설레임 가득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신나는 리듬과 안무가 함께 펼쳐지는 엘비스 프레슬리 원곡의 Santa, Bring my baby back, Feliz Navidad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다.
바리톤 고성현은 오페라 카르멘의 대표곡 '투우사의 노래'와 계절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가곡 '기억은 겨울을 써 내려간다'를 매력적인 저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대전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음악에 이야기를 담아 추억을 만들어줄 연주회가 될 것"이라며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가족과 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즐겁고 따뜻함이 가득한 '겨울 이야기'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천경필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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