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 이사장은 지난 10월 국토부에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편지글로 출입기자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강영일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기존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1년 연장이 된 상황이나 국감과 원주~강릉 철도 시범운행을 마지막 업무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영일 이사장은 2014년 취임 후 3년 9개월 동안 호남고속철도와 경북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 수서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했고, 연말 개통을 앞둔 평창올림픽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도 진두지휘해왔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은 지난 7월부터 줄줄이 사표를 내고 있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에 이어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며 물러났다.
현재 도로공사와 코레일은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사장직이 공석이고, 철도공단도 1일부터 강 이사장이 출근을 하지 않아 김영우 부이사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감 이후 수일 내로 공공기관 사장 임명을 예상했지만, 코레일은 현재 사장공모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의 경우는 이강래 전 의원 등 2명이 청와대에 제청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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