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나담축제 |
씨름은 나담의 인기 종목이다. 해마다 모두 512명에 이르는 씨름꾼이 참가한다. 몽골의 씨름 복장은 가슴이 열려있는 가죽조끼와 가죽 반바지, 끝부분이 버선코처럼 뾰족하게 올라와 있는 전통 부츠를 신으면서 경기하는 것이 한국 씨름과 완전히 다르다.
승마는 몽골의 전통 말타기 경기이며 가장 인기 종목이다. 별도 경기장은 없이 초원에서 진행되며 아이들이 어릴수록 가벼워서 말에게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주로 7세~12세 사이 아이들이 참가한다. 말들은 나담 축제가 되기 3, 4개월 전부터 방목지에서 분리되어 훈련을 받는다. 우승한 말은 "만 마리 중 최고" 라는 칭호를 얻고 첫 5위 안에 들어오는 경우 큰 시상을 받게 된다. 경기에서 우승한 말의 땀을 몸에 묻히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어 경기가 끝난 직후 우승한 말에게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활쏘기 경기는 남녀 구분 없이 참가 할 수 있으며 조별 경기로 치러진다. 유목 민족인 몽골의 환경에서 활을 사용하는 사냥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문에 활과 화살을 걸어 주는 풍습이 있다.
나담 축제는 3가지 경기를 통해 몽골인의 독특한 문화적 특징과 이미지를 표현하고 유목민 문화와 전통을 대변함으로써 세계에 몽골문화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툽신자리갈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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