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릴레이 기고]다문화사회서 기억해야 할 것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릴레이 기고]다문화사회서 기억해야 할 것

김춘경 대전다누리센터장

  • 승인 2017-11-08 09:42
  • 신문게재 2017-11-09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김춘경 센터장
김춘경 대전다누리센터장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다양한 체류자격의 외국인이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2006년 1.9%(91만 명)에서 2016년 말 현재4.0%(205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결혼이주민은 현재 약 15만 4000명으로 출신국은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의 순으로 되어 있으며 대전·충남권역은 약 1만 2117명이 거주하고 있다.

바야흐로 다문화사회에 접어 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다문화사회의 그 의미와 성공적인 다문화사회의 구현을 위하여 우리는 어떤 관점과 자세를 견지하고 사회적 차원에서 어떠한 체계를 갖춰야 할지 살펴보는 것도 유의미한 일이다. 함께 공존하기 위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통과 이해, 상호존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를 위한 가족단위는 물론 국민적 차원의 인식개선과 상호 소통을 위한 기술적 훈련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 해진다. 기술적 훈련은 우리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교육과 각자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야 할 것이다. 이주민은 한국사회의 정보와 사회적제도의 접근에 소외되기 쉬운데 특히 결혼이주민은 이주민이 겪는 일반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한국 가족 내에서 관계형성의 어려움까지 더해진 상황에 놓여진다. 아시아권에서도 여전히 가부장적 사고가 강한 한국의 가족문화에의 이해와 적응이 쉽지 않은데다 결혼이주민을 비하하거나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포기하고 한국문화, 한국의 생활방식을 일방적으로 따를 것을 강요하는 것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들은 한국가족의 지시에 순종하거나 자신의 문화는 버리고 한국문화나 '한국인 배우자의 생활양식'을 배우고 따라야만 할 교육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의 배우자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니며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 다문화사회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기본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환경을 살펴보면 이주민이 겪는 정보와 제도적 자원의 접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내용의 정확성을 높이고 한국인에 맞춘 수준이 아닌 이주민의 눈높이에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정착을 도모하고 건강한 사회통합을 위하여 여성가족부는 다누리콜센터1577-1366(대전042-488-2979)을 전국 광역권에 개설하여 다문화가족과 기타 이주민을 위하여 위기상황 지원 및 국적, 체류문제에 관련된 법률상담과 한국생활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13개국의 언어로 통역과 상담을 365일 24시간 제공해 드리고 있으니 잘 활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뤄 가기를 바란다.



김춘경 대전다누리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