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텔러스테크(대표 이정상)는 지난 9월 15일 베트남 해양대학교(하이퐁 소재, Vietnam Maritime University, 약칭 VMU)와 MOU를 체결했다.
해양대학교(VMU)는 이번 MOU를 통해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가르칠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MOU에 따라 (주)텔러스테크는 KOICA 등을 통한 ODA를 유치, 해양대학교가 학과를 신설하고 교육설비를 갖추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한 해양대학교는 외국어교육과에 한국어 과목을 신설함으로써 학생들이 한국의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교육기관이 한국어 교육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 해양대학교는 약 12,000명의 학생과 50여개 학과로 이루어진 하이퐁 최대규모의 종합대학교다. 해양대학교라는 특성상 학생들이 전세계를 항해하므로 학교 내에 베트남의 교통부와 외교부가 파견돼 머무르고 있다. 또한 정부의 고위관직자들이 총장을 역임하며 정부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일본제철'(Nippon Steel)이 해양대학교와 Joint Venture회사인 'VINIC'을 설립하여 베트남 내 Top 5에 드는 선박회사를 해양대학교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정부기관 또는 기간산업을 운영하는 기업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해양대학교가 한국의 중소 기업인 (주)텔러스테크와 MOU를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주)텔러스테크는 최용대 기획 이사는 “MOU를 체결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주)텔러스테크는 약 5년 동안 베트남에서 꾸준히 현지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VILAS와 같은 베트남 정부에서 공식지정한 교정기관”이라며 “(주)텔러스테크가 베트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베트남 해양대학교가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적합한 지원책을 제시했다는 점 덕분에 해양대학교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주)텔러스테크와 해양대학교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여러가지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주)텔러스테크는 현재, LG전자, 삼성전자, KMW, 파트론, 드림테크, 두성전자, 연안비나, FoxConn, Viettel 등의 업체들에게 무선통신계측기 매매/임대/수리/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도, 제록스 등과 협업하여 복합기 렌탈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주)텔러스테크의 베트남 내 사업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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